13강(끝) 천석범 SAP 코리아 부사장
가상세계 속속 현실화
5G시대 대비 서둘러야

▲ 천석범 SAP코리아 부사장이 지난달 31일 울산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에서 ‘지능형 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최근 디지털 기술은 전례없는 속도와 확장성으로 기존 질서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불확실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의 민첩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달 31일 울산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13강에서 천석범 SAP 코리아 부사장은 ‘지능형 기업을 위한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근 코로나를 겪은 이후 전 세계 경영분야 공통 화두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가졌는가’이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End t0 End 표준 프로세스’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기술(AI, 빅데이터)’ 등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

천석범 부사장은 “과거에는 대량생산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혁신을 가했고, 현재는 맞춤형 공급생산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 지금은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을 넘어 디지털 변신(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완전히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서 가치를 전달하고, 매출을 창출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고객의 경험, 비즈니스 모델, 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T산업에만 주효한 것이 아니라 개발·구매·판매 등 직접 운영 프로세스, 인사·재무 등 간접지원프로세스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떻게 이뤄질까. 천 부사장은 5G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부사장은 “지금까지의 기술은 네비게이션, 게임 등 오프라인 현실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기술이었다. 아날로그를 정보화해서 디지털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4G 인프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런 기술변화로 인해 우리 일상생활이 바뀌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제 5G 시대에서는 가상의 세계가 아날로그 융합기술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현실화된다. 인공지능, 로봇, 블럭체인, 증강현실, 3D프린터, 자율주행차 등이 그것”이라면서 “온라인의 것들이 오프라인으로 와서 내 생활에 끼어들고, 일상생활 자체가 달라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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