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천영진 KEA

에너지아트센터 관장

지난해 공연에 집중 전화위복

전국순회·해외공연도 계획중

올해 ‘불매 아리아’ 발표 예정

▲ 천영진 KEA
“지난해는 무엇보다 코로나로 관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비대면 공연을 했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죠. 그래도 하반기로 가면서 비대면 공연이라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울산오페라단 단장이기도 한 천영진 관장은 지난해부터 우정혁신도시 한국에너지공단 내에 있는 KEA 에너지아트센터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북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울산오페라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공연을 못했지만, 이곳에서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바로 ‘쏠라맨과 펑펑마녀’다.

“지난해 모두들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웠지만, 공공기관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힘을 합쳐 뮤지컬을 만들었죠. 환경문제와 에너지 절감을 뮤지컬로 만들었던 것이 제대로 통한 거죠. 반응이 상당했어요. 오는 5월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예림당아트홀에서 공연 개최도 예정돼 있는걸요.”

이 뿐만 아니다. 지역 예술가들이 제작한 이 뮤지컬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전국 순회공연과 함께 해외 공연도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정말 말 그대로 코로나 상황이 전화위복이 됐어요. 뮤지컬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공연에 더 집중하며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천 관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또 하나의 창작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북구의 상징인 쇠부리를 아름답게 들려줄 ‘불매 아리아’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천 단장은 불매 아리아를 일반 시민들과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불매 아리아를 부른다면 정말 멋진 공연이 되고, 참여하는 시민들도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코로나 상황은 좋아져야겠죠. 하반기에는 반드시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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