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울산야구대회 부문별 수상 소감
“모든 선수 열정에 우승 쾌거”
“수비수들 도움 덕택에 호투”
“힘든일정 견딘 선수들 감사”
“불붙은 타선이 우승 원동력”

▲ 25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제12회 울산야구대회 일요리그 결승전에서 벨루가와 럭키레이븐스가 경기를 펼쳐지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제12회 울산야구대회 일요리그 결승전 우승을 차지한 벨루가 선수들. 김동수기자

제12회 울산야구대회 우승팀이 25일 가려졌다. 울산지역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감독과 우승 주역들을 만났다.
 

▲ 토요부 우승 김광석 악송구 감독

◇토요부 우승 김광석 악송구 감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어려운 시기에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며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게 해준 선수들과 주최 측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악송구는 지난 2019년 울산야구대회 우승팀이지만, 지난해 준결승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진행된 뽑기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 감독은 “올해는 우승 깃발을 찾아와 기쁘다. 선수들 중에서 교대근무하는 인원들이 많다. 사회인야구 특성상 하루에 2게임하는 더블헤더가 많은데, 선수들이 잠도 안자고 나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에이스 송영호 선수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줬다. 한 사람이 잘 한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잘해줬다”며 “실책도 적었다. 결승전 1실점이 아쉽지만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완벽한 수준으로 경기를 치러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토요부 우수투수상 악송구 송영호 선수

◇토요부 우수투수상 악송구 송영호 선수

“역사가 깊은 경상일보배 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아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대회 우수투수로 선정된 송영호 선수는 “야구는 단체운동이다. 저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수비 등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공을 돌렸다.

송 선수는 이날 결승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우승을 이끌었고, 악송구가 치른 대회 3게임에 나와 3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일요부 우승 손영오 벨루가 감독

◇일요부 우승 손영오 벨루가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신종코로나 속에서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해준 주최 측에도 감사하다. 더블헤더 경기가 많아 선수 기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극복했다.”

벨루가는 지난해 울산야구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손 감독은 “지난해처럼 토·일요부 동반우승은 뒷심 부족으로 하지 못했다. 다만 일요부는 스코어(23대4)에서 볼 수 있듯이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잘 준비했다. 토요부 에이스 차형찬 선수가 12이닝을 던졌는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일요부에서는 우수투수상을 받은 안병선 선수, 이지희 코치님 모두 고생했다. 잘해줘서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 일요부 우수투수상 벨루가 안병선 선수

◇일요부 우수투수상 벨루가 안병선 선수

“결승전 스코어처럼 우리 팀 방망이가 일찌감치 달아올라 마음 편하게 던졌다. 팀이 우승해서 기쁘고 모든 팀원들이 합동으로 이뤄낸 결과다.”

안병선 선수는 “선수 출신이 많았던 자동차마을팀과의 예선전이 좀 힘들었다. 모든 타자가 다른 팀에 가면 4번타자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방망이가 좋은 팀이었다”며 “수비가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쉬운 타자가 하나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결승전에서는 우리 팀 방망이가 일찌감치 터져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던졌다. 모든 팀원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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