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이상헌 민주 시당위원장

수소경제·외곽순환도로 예타 면제 등

지역 현안해법·국비확보 막판 스퍼트

내달 2일 선출 새 당 대표에 건의키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오는 10월께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사활전을 펼치기로 한데 이어 지역 현안해법 및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5월2일 선출 되는 새 당지도부에 중앙정부와 국회차원에서 대처해 줄 것을 강력 건의키로 했다.

4월7일 재보선에서 참패한 지역당정이 현안해결 및 국비확보를 위해 적극적 대처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골든타임을 올 연말까지로 보고 막판 스퍼트할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당정은 최근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사연댐 수위조절과 수문설치에 탄력을 붙인데 이어 문 정부에서 송 시정부에 지원한 수소경제 선도도시 육성을 비롯한 중·대형 사업의 결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치적 관점에서 볼때 송철호 시정부와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윈윈전략’에 공감대를 형성, 차기 대선에 이어 제8회 동시지방선거 필승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시 김태선 정무수석은 26일 “송철호 시정부와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지역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예정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울산은 명실상부한 해상풍력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 역시 “문재인 정부 지난 4년 동안 울산에 지원한 송정역 광역전철 추진을 비롯해 태화강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등 10여개의 중대형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송 시정부와 시당은 당면한 지역 발전엔 한치의 이견도 없다”고 했다.

송 시장과 이 위원장이 최대 역점으로 추진 중인 현안은 문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방침을 정한 뒤 이미 속도를 내고 있는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예타 면제 △송정역 광역전철 추진 △태화강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 예타 면제와 관련된 후속조치 외에도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성공 개최에 방점이 찍혀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성공 개최는 여권의 최대 승부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께는 신종코로나 대처와 관련된 백신처방도 일정부분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산업수도 울산이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 달 2일 새로 선출되는 민주당 지도부 역시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성공 개최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선출되는 당 지도부에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당 지도부에서도 정부 유관부처와 당정협위를 통해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시장과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최근 잇달아 회동과 전화 접촉을 갖고 울산발전에 사활을 걸기로 다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당정의 컨트롤 타워격인 송 시장과 이 위원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원팀’에서 한발짝 나아가 화학적 결합을 통해 내년 3월 대선에 이어 6월1일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필승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분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