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분기 상업용지 77건 거래

작년 같은기간보다 113% 증가

전국 17개 시·도중 증가폭 최고

▲ 자료사진
최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업시설로 관심이 쏠린 탓인지 울산지역 상업용지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상업용지(일반 상업지역·근린 상업지역) 거래량은 7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건 대비 약 113.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울산지역 상업 용지 거래량은 2019년 28건을 기점으로 두해 연속 증가했다. 2017년 49건, 2018년 36건 등 최근 5년간 기록 중 올해 거래량이 유독 높게 집계됐다. 상업용지란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이 상업지역인 지역에 해당하는 토지를 말한다. 원칙적으로 근린생활시설, 판매 및 영업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전국적으로 1분기 상업 용지 거래량은 총 2370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68건 대비 약 26.9% 증가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이 전년도 대비 증가폭(113%)이 가장 컸고, 이어 충남 82%, 강원 55%, 경남 48% 순이다.

올 1분기 상업 용지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296건)였다. 이어 강원(273건), 충남(250건), 전남(195건), 서울(193건)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수도권과 특·광역시에 편중된 것과는 다르게 상업 용지 거래는 지방 도시가 전체 거래량의 약 54.6%(1295건)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3·29 대책에서 토지 거래 관련 세금이 개편돼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더해 저금리 기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업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상업 용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세제가 개편되기 때문에 올해 상업 용지 거래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 상업용지 매물은 시세보다 비교적 낮게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