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소재로 독창적 작품 구축
오는 6일까지 칼리스타 갤러리
이병호 작가는 미술작가의 정체성을 ‘본인의 작품세계를 찾아 다니는 고독한 여행자’라고 규정한다.
작가마다 표현 방법과 지향점은 다르다. 하지만 창작행위의 궁극의 목표는 스스로의 독창성을 구축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예술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추구하는 그만의 예술세계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의 개념을 공간 속에서 표현하는 것이다.
연속성의 시간을 한정된 공간 속에 담아내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그래서 다소 낯선 소재를 활용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멀리서 볼 때는 고공비행 중인 인공위성이 지구촌 어느 도시를 내려다보는 장면 같다. 가까이 다가가면 가전제품 혹은 전자제어장치의 부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알 수 없는 혼합재료를 바탕에 깔고 이중 삼중의 물감 작업으로 색감을 나타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작업은 마무리된다.
이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닳게되는 소재로 조형했다. 내 마음 속 무한의 공간이자 인간의 일탈과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병호 작가는 울산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상전, 한마음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입상했다. 울산미술협회, 울산수채화협회, 울산사생회, 울산현대회화작가회에서 활동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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