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소재로 독창적 작품 구축

오는 6일까지 칼리스타 갤러리

▲ 서양화가 이병호 작가의 2번째 개인전이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울산시 중구 성안동 칼리스타 갤러리 1전시장에서 마련된다. 전시 작품은 5월6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서양화가 이병호 작가의 2번째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시간과 공간’ 주제의 그의 작품은 울산시 중구 성안동 칼리스타 갤러리 1전시장에서 5월6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병호 작가는 미술작가의 정체성을 ‘본인의 작품세계를 찾아 다니는 고독한 여행자’라고 규정한다.

작가마다 표현 방법과 지향점은 다르다. 하지만 창작행위의 궁극의 목표는 스스로의 독창성을 구축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예술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추구하는 그만의 예술세계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의 개념을 공간 속에서 표현하는 것이다.

연속성의 시간을 한정된 공간 속에 담아내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그래서 다소 낯선 소재를 활용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멀리서 볼 때는 고공비행 중인 인공위성이 지구촌 어느 도시를 내려다보는 장면 같다. 가까이 다가가면 가전제품 혹은 전자제어장치의 부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알 수 없는 혼합재료를 바탕에 깔고 이중 삼중의 물감 작업으로 색감을 나타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작업은 마무리된다.

이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닳게되는 소재로 조형했다. 내 마음 속 무한의 공간이자 인간의 일탈과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병호 작가는 울산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상전, 한마음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입상했다. 울산미술협회, 울산수채화협회, 울산사생회, 울산현대회화작가회에서 활동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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