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문예회관서 개막한국근현대미술 대표작 전시도슨트 설명 하루 8회 진행

▲ 나혜석 작품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최근 이건희 컬렉션의 일부가 공개됐다. 총 2만3000여점 중에는 한국화단의 지난 100년을 대표하고 앞으로도 길이 빛날 작가들의 명단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 대가의 명작을 울산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14일 개막하는 ‘한국 서양화 100년 특별전’이다. 전시는 6월5일까지 20일간 열린다.

▲ 이우환 작품

이번 전시에는 한국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3명 작가의 51점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이중섭ㆍ박수근,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한국모던아트 최초 여성화가 나혜석, 국민화가 장욱진, 1970년대 단색화 열풍을 주도한 윤형근 등을 만날 수 있다.

▲ 박수근 작품

첫 부스 ‘한국 모던 아트의 선구자’는 한국 근대미술의 개척자들로 구성된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나혜석 등이다. 이들은 모두 일본 유학을 통해 서양미술을 접했다. 서구의 모더니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실험적 시도를 반복했고 해방 후에는 추상미술이 정착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 모던 아트의 정착’은 서구미술의 모방에서 벗어나 본인의 미학체계를 정립한 작가들로 구성된다. 류경채, 변종하, 변시지 등이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현대미술의 태동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 김환기 작품

‘한국 현대미술의 모색과 실험’에서는 한국근대미술에 새로운 해석과 변용을 지속하며 그 경계를 확장한 작가들이 소개된다. 김창열, 이우환, 최병소 등 한국현대미술사에 일획을 그은 대가들이다. 이들의 그림은 조형적 실험을 통해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모노크롬화로 이어진다.

마지막 부스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은 다원주의와 탈장르의 주류로 등장한 미디어의 등장을 다룬다. 현재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김종학, 오치균, 이배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김종학 작품

울산문예회관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위한 작품해설사(도슨트)를 두기로 했다. 작품설명은 미술교육과 관람해설 방식으로 하루 8회 진행된다. ‘미술교육’은 유아·초·중·고등학생 및 일반단체의 사전신청(회당 25명)을 통해 이뤄진다. 시간이 정해진 ‘관람해설’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동시간대 관람인원은 30명. 관람 및 도슨트 문의 226·8254.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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