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홈에서 뉴욕 메츠戰
양현종은 MLB 첫 선발 앞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컴백

▲ 류현진.

21세기 한국 최고의 좌완 삼총사로 평가받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꿈의 무대에서 릴레이로 선발 출격한다.

KBO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세 투수는 하루 간격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 김광현

첫 번째 주자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메츠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메츠 타선은 최약체로 꼽히지만, 상대 선발이 만만치 않다. 메츠는 현역 최고 우완 투수로 꼽히는 제이컵 디그롬을 선발 예고했다.

6일엔 양현종이 MLB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6일 오전 8시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텍사스 구단은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치료를 받자 양현종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 양현종

양현종은 올 시즌 두 차례 계투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아직 확실하게 선발 보직을 꿰차지 못한 만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팀내 입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양현종이 상대해야 할 미네소타 타선은 위력적이다. 올 시즌 팀 타율 0.244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4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기세는 더 무섭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근 4경기에서 35점을 올리는 등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도 팀 14안타를 몰아치며 13대4로 승리했다.

7일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뒤 자진해서 강판했다.

이후 토론토는 류현진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류현진의 IL 등재는 4월27일로 소급 적용했고, 문서상 이달 7일 오클랜드전부터 뛸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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