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3040세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투자수요가 주춤하면서 주택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이에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에 걸맞은 학세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서 공개한 아파트매매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3만4,078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5만7,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22만7,768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30대가 뒤를 이었다. 두 세대의 아파트 거래량을 합하면 총 48만4,880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1.9%에 달하는 수치다.

3040세대는 대부분 학령기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지 가까이에 초·중·고등학교를 품은 학세권 아파트는 주변에 학원,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함께 조성될 뿐만 아니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해시설도 들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 여건도 갖췄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최근 분양한 학세권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도보권에 있는 남천초등학교를 비롯해 남천중, 부산동여고 등이 가깝고 남천동 학원가 이용도 수월해 무려 558.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억대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채드윅 국제학교를 비롯해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등학교를 전부 품은 포스코건설의 ‘송도더샵그린애비뉴7단지’는 전용 85㎡가 지난 3월 7억5,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억5,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화성반월초·중·고가 도보권에 있는 SK건설의 ‘반월동 SK뷰파크’아파트도 4월 7억150만원에 거래되며 1억6,850만원이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가 주택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주거 선택에 있어 교육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초·중·고가 가까워 도보 이용이 가능한데다 학원가 등 교육시설까지 풍부한 아파트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일건설㈜이 경산 하양지구에서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를 이달 공급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는 경산 하양읍 서사리 145-2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6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 면적인 전용 74㎡·84㎡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가까이에 학교가 위치한 학세권 단지로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명문대 진학률이 전국권에서도 손꼽히는 무학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는데다 하주초등학교, 무학중학교 등 자녀 교육여건이 뛰어나 3040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한,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호산대 등 각종 대학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교육뿐만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인근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쇼핑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경산시립도서관과 경산시 문화회관, 메가박스 하양, AZIT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누릴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업무시설이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근에 지식산업지구, 경산 1,2,3,4일반산업단지, 대구 신서혁신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가 위치한 하양지구 옆에는 약116만평 규모의 부품·소재 등 지식기반산업 중심의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조성이 진행 중이며, 지식산업지구와 하양지구을 직접잇는 진입도로가 공사중이고, 경산1,2,3,4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산 ~ 하양 국도대체도로 공사도 진행 예정으로 편리한 통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각종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대구 서남부와 동부를 잇는 대구지하철 1호선을 연장선 하양역이 오는 2023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남산-하양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사업도 순탄히 진행되고 있어 대구를 비롯한 일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산 하양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은 대구 동구 안심로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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