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가구·물류 거점 조성

한국가구산업협회와 업무협약

UECO서 박람회 개최도 검토

▲ 울산 울주군은 6일 군청에서 한국가구산업협회와 가구산업 발전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울주군이 추진하는 ‘한국형 이케아’ 가구단지 조성 사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군은 한국가구산업협회와 손을 잡고 영남권 가구·물류 산업 거점을 조성, 화학·제조업 위주의 지역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6일 군청 군수실에서 이영식 한국가구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가구산업 발전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지역 산업군이 화학·제조업 위주로 구성돼 화학·제조업 위기 시 지역 경제에 타격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도입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 산업 다양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가구산업을 돌파구로 택했다.

한국가구산업협회 역시 경기 북부에 집중된 가구산업을 전국으로 분산·확산시켜 업계의 재도약을 이끌 방안을 모색하다 울주군과 접촉하게 됐다. 경기와 호남, 영남을 잇는 가구산업 삼각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군을 영남권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군과 한국가구산업협회는 가구·목재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를 거듭했고, 이날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과 한국가구산업협회는 가구산업 발전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구산업을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될 마스터플랜 수립도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가구 관련 해외 기업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관내 산단 유치에도 적극 협력한다. 산업·물류·교육 등 가구산업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며, 가구산업의 최신 정보 공유 및 정부 연계사업 발굴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가구산업협회는 최근 개장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가구박람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구인증센터 유치, 인력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회원사는 물론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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