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장, 울산상의 간담회

경제위기 극복 방안 논의

상의, 폐기물매립장 확충

중대재해법 보완 건의도

▲ 6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에서 송철호 시장, 이윤철 울산상의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제 위기극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상공계가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6일 상의 5층 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울산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상의 회장단 및 울산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위기에 맞서 울산의 노사민정이 함께 힘을 모아 왔다”며 “그동안 노사민정 거버넌스가 중심이 되어 일자리 지키기 협력사업과 동구 고용위기지역 연장, 그리고 지난 3일 정부의‘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선정 등 우리의 노력들이 하나 하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코로나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산업의 고용충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과 산업발전을 위해 상공계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 활력을 제고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울산시와 상공계가 함께 손을 맞잡고 노력한다면 지역경제가 지금의 위기를 넘어 반드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인프라 확충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입법 등 지역 산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윤철 회장은 “코로나와 글로벌 경기악화로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폐기물 처리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지역 산업계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폐기물 매립장은 산업활동에 필수적 기반시설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입법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경제계 역시 산재 예방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확대의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과도한 처벌 규정과 준비 부족으로 인한 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보완 입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울산상의는 이밖에도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구분해주는 완충녹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야음근린공원부지의 공공개발 사업계획 재검토, 국세행정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산세무서 설치 등 지역기업들의 고충을 울산시에 건의했다. 김창식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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