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클랜 8개월여 활동

교육체계개선 등 7개 과제 도출

행복한 울산공장 만들기 일조

▲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개최된 ‘세대공감 클랜’ 해단식에서 ‘세대공감 클랜’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노사문화를 선도하며 매년 획기적 상생 모습을 보여준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이번에는 직장 내 세대갈등 문제 해결책을 모색해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공장 내 세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 대표 27명으로 구성된 ‘세대공감 클랜’이 6일 공식 해단했다고 9일 밝혔다.

세대공감 클랜은 노사 협의기구 ‘행복협의회’가 직장 내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왔다.

행복협의회는 회사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며, 그 첫번째 발걸음으로 ‘세대공감’을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입사 1년차부터 약 40여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고 퇴직을 앞둔 직원들까지 그 연령대가 다양하다.

특히 1년 365일 가동되는 공장 특성상 4조3교대제 교대근무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가 밀접하게 일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세대간 갈등 문제에 노출이 쉬운 구조다.

세대공감 클랜은 출범 후 격주 워크숍을 통해 세대 갈등의 근본 원인과 해결 방법 등을 논의했고 약 8개월간의 활동으로 교육체계 개선, 세대 공감 캠페인, 공감 코디네이터 도입 등 7개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이들 과제는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SK이노베이션의 고유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단식에서는 이들의 활동상을 담은 ‘우리 손으로 만든 행복, 세대공감 스토리’ 제목의 책자를 출간해 의미를 더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행복협의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며 “세대공감 클랜이 제시한 해결책은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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