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6238억원…매출 27% 증가

SK케미칼, 작년동기比 영업이익 810%·매출 50% 올라

S-OIL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듯

▲ 자료사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계가 올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화학사들도 주요 제품 수요확대 등으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9일 지역 유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16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7.3%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분기에는 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 부문은 매출 1조9283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아로마틱 사업 부문은 매출 527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액 1조414억원, 영업이익 115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및 재활용 제품 확대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성장 시장확보를 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사업 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액 1조8545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1.3%, 영업이익은 360.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 유화업계는 세계 경기가 회복기조에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석유수요 증가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S-OIL은 올 1분기 영업이익 6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인 3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5년간 분기 최고치다.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SK이노베이션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3000억원대인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5000억~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유화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며, 코로나 백신효과와 봄철 나들이 행락객 수요 증가로 위발유 가격이 강세”라면서 “수요증가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