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잇단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초동 진화 전초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군은 서부권역의 신속한 산불 대응을 위해 삼남읍 신화리 일원에 산불대응센터 신축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웅촌 산불을 포함해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면서 신속한 초동 대응 필요성을 절감하고 산불대응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군은 군청에 산불진화대가 대기하지만 거리가 먼 서울주 일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출동에 30~40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서부권 거점 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군은 삼남읍 일원에 20명의 산불진화대가 대기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산불대응센터를 신축한다. 산불진화대는 산불 조심 기간인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센터에서 대기하거나 순찰을 실시하는 등 거점으로 활용한다. 진화 차량의 차고지와 정비 창고로도 사용한다.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국비 40%, 시비 18%, 군비 42%가 투입된다. 부지는 군유지를 활용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11월 준공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2013년 언양 산불과 2020년 웅촌 산불을 포함한 크고 작은 산불을 겪으면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산불대응센터 건립을 추진했다”며 “산불 예방 활동 및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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