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9.30 기록…52.10p↑

뉴욕증시 급상승 영향

코스닥도 14.50p 올라

지루하게 움직이던 코스피가 20일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0p(1.63%) 오른 3249.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경신의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96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9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23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19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선물을 1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기관의 현물 순매수를 이끌었다.

이날 상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각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1.4% 오르는 등 0.88% 상승했다.

미국의 4월 신규 고용이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하고 시장 예상치도 대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오히려 경기 급반등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공매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50p(1.48%) 오른 992.80에 마감하며, 1000선 회복에 다가섰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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