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울경협의회는 10일 경남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언론노조와 맺은 정책협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울경협의회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경남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언론노조와 맺은 정책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부울경협의회는 이날 “지난 두 달간 정부와 여당을 만났지만 약속 이행에 대해 ‘공감한다’ ‘예의주시한다’는 말 밖에 없다”며 “남은 임기동안 대통령은 정책협약에 담긴 내용들을 실제 정책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후보 시절 언론적폐청산, 미디어 규제체제 개혁, 공영방송 자율성 강화, 미디어 지역 다양성 강화 등 8가지의 언론개혁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의회는 “지역언론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취재보도 하고 있지만 네이버 등 포털 권력은 지역언론 갈라치기로 지역언론을 농단하고 있다”며 “지역언론 사막화에 대한 아무런 조처가 없는 정부와 여당은 협잡의 공범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언론노동자의 존엄과 사명을 지킬 수 있게 ‘좋은 지역언론 만들기’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정책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전대식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4년 전 약속을 꼭 지켜달라. 1년 뒤에 임기를 끝내고 이 자리로 돌아올 때 지역언론노동자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돈욱 부울경협의회 의장도 “지역언론에 대한 정부여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언론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