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도로개설 설계용역
선바위 택지조성 반영해 확충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뒷받침
온양 상대마을 우회로도 신설

▲ 자료사진

울산 울주군이 선바위지구 개발 등에 대비해 범서읍과 두동면을 연결하는 신규 도로 조성을 추진한다. 범서읍의 확장 속에 배후 지역인 두동면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 두동면의 발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범서읍과 두동면을 잇는 연결도로와 온양지역 수목원 통행을 위한 신규 도로 개설을 위해 ‘범서~두동, 온양지역 연결도로 개설 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18개월이며 용역비는 2억8500만원이다.

두 도로 중 핵심은 범서~두동 연결도로다.

현재 범서읍과 두동면을 잇는 직통 도로는 군도 31호선이 유일하다. 군도31호선은 구불구불한 선형에 심한 경사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 ‘죽음의 도로’로 악명 높다. 군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군도31호선 선형개량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도로 특성상 선형을 개량하더라도 별도의 도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범서읍 선바위지구가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돼 1만5000가구 규모의 개발이 추진되는 등 범서읍이 급팽창하면서 배후 지역인 두동면과의 연결 고리를 확충할 필요가 있어 새 도로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용역에서는 군이 검토한 노선을 대상으로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하게 된다. 정성·정량적 평가를 통해 최적의 노선을 찾고 사업비도 구체화한다. 도로 폭은 일단 2차선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여건에 따라 차선을 추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군은 새 도로 개설 계획이 두동 이전지구 공공타운하우스 사업 재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군이 제출한 두동 이전지구 공공타운하우스 사업에 대해 사업구역계 재설정, 열악한 교통인프라 재검토 등의 이유로 부결 처리한 바 있다.

군은 또 온양 일원의 신규 도로 개설도 추진한다. 온양 울산수목원과 대운산, 내원암 등을 진입하려면 상대마을을 관통하는 도로를 지나야 한다. 군은 쓰레기 투기와 불법 주·정차 등 민원이 제기돼 마을을 우회하는 도로를 개설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도시 개발과 연계해 도로를 제때 조성, 장기적인 도시개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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