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이 역외에서 저리의 자금을 확보해 10일부터 오는 9월까지 울산지역에 1천억원의 기업자금을 쏟아붓는다.
 9일 경남은행장은 "울산지역에 대한 경남은행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지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기 위해 1천억원의 자금을 조성,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은행은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울산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큰 울산 한마음 대출"을 전 영업점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큰 울산 한마음 대출" 정경득 신임 은행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역본부간 코-마케팅(Co-Marketing) 전략의 일환으로, 역외지역에서 조달된 저리의 자금을 지역 내 우량기업에 대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도 낮은 장점이 있다.
 코-마케팅 전략이란 예를 들어 울산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의 본사를 서울지역본부가 공략하고 울산지역본부는 지역 사업장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해 지역본부간 영업효율의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시스템을 말한다.
 "큰 울산 한마음대출"은 울산 소재 기업체 중에서 정밀신용등급이 일정 기준 이상인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유통업을 영위하는 기업체와 직전년도 매출액이 50억원 미만인 기업체는 제외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출 지원으로 울산지역에 있는 많은 우량 기업체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