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힘차게 한 주를 출발했던 거래소 시장이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테러 위협 등 온갖 악재에 부딪힌 끝에 내림세로 마감됐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포인트(0.16%) 내린 746.27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오름세에 영향받아 한 때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메릴린치가 세계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이어 국내 해운·항공사들에 대한 테러위협 등 돌출악재가 터진데다 장중 나스닥 선물마저 급락,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으며 내림세로 반전됐다.
 장초반부터 현·선물 동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중 현물에 대해서는 1천498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선물에서는 8천15계약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와 한 때 700억원에 육박하던 프로그램 순매수를 156억원의 순매도로 바꿔놓으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16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8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3천423만주, 거래대금은 1조6천808억원이었다.
 ◇코스닥
 12일 코스닥시장은 종합지수 하락 속에 개별종목들이 활개를 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 오른 372.82로 출발, 373선을 전후로 소폭의 등락을 계속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끝에 결국 1.57포인트(0.41%) 하락한 368.57로 마감됐다.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개인들이 2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기관들은 3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617만주와 4천87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건설, 디지털콘텐츠 등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고 이중 비금속, 오락문화,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338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 등 432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웃돌았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