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를 목적으로 하거나 뚜렷한 거래사유를 증명하지 못한 채 해외로 보내는 돈이 급증, 지난해 6조5천억원에 이른데 이어 올해도 지난 5월말까지 이미 2조8천억원에 달하는 외화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은행의 외환수급통계에 의하면 국내 거주자의 증여성 해외지급액은 올 1~5월중 23억7천9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2조7천7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전체로는 증여성으로 54억5천300만달러, 원화로는 약 6조4천900억원이 해외로 송금돼 2002년에 비해 달러화 기준으로 17.5%나 늘었다.
 증여성 해외지급은 국내 거주자가 증여 목적으로 해외에 돈을 부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경상거래상에 뚜렷한 사유를 증명하지 못한 채 해외로 돈을 보낸 경우도 이에 포함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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