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술주"의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굴뚝주"의 상징포스코가 시장을 "쌍끌이"하며 종합주가지수가 740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의 약세를 극복하고 전날보다 6.65포인트 오른 739.39에 마감,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장은 개장초부터 전날 발표된 노키아의 부진한 실적과 미·유럽증시의 약세,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하며 한 때 지수 720선마저 무너졌다.
 그러나 포스코 등 대형 굴뚝주들이 약세장속에 오름세를 지속한데 이어 기대에 못미친 삼성전자의 실적이 오히려 시장의 바닥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 결국 740선에 육박하는 강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999억원어치의 현물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주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3억, 1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 개등 36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25개, 보합은 95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천815만주, 1조9천726억원이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가 5일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저치 경신행진을 마감했다.
 1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1 포인트(0.37%) 낮은 356.38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께 상승반전에 성공, 결국 1.04 포인트(0.29%)가 오른 35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10시께 353선까지 밀린 지수는 비슷한 시각 이뤄진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서서히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밀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다소 우세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874만주, 4천257억원으로 전날의 2억9천539만주, 4천923억원에 비해 줄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39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37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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