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미국증시에서 인텔실적 악화에 따른 기술주의 하락으로 나스닥지수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또한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조정을 가속시켰다.
 국내증시는 미증시 하락에 따른 동조현상을 보이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후 단기낙폭 과다와 악재의 반영으로 인해 상승반전하여 종합주가지수는 739.39포인트에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종합지수가 지난 3월이후 연속 5개월째 월봉상 음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긴축정책, 국제유가상승 등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수출경기의 둔화 가능성과 내수경기의 회복지연 등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증시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현물매수세 감소와 선물매도 지속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 증대는 낙폭과대에도 불구하고 상승반전의 모멘텀 결여로 이어지며 약세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금리동향을 보면 주초 바닥인식이 확실해진 가운데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며 0.02% 상승했으나 주중반이후 환시채 추가발행 우려로 조정심리가 이어지면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관망세가 우세하여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20%에서 마감했다.
 다음주에는 환시채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려는 시도와 4.20% 아래로 내려가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악재의 반영이란 점에서 단기반등을 지속할 가능성은 있으나,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의 둔화 가능성과 국내경제의 침체국면 지속 등으로 상승추세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수는 박스권속에서 등락이 예상되며 단기매매위주의 보수적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우만 제일투자증권 울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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