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금융기관 점포수가 지난 98년 이후 5년만에 71개나 감소해 감소율이 전국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2003년 말 현재 울산지역의 금융기관 점포수는 총 184개이며, 이 가운데 예금은행이 114개, 비은행금융기관이 70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98년 총 점포수 255개(예금은행 121, 비은행금융기관 134)와 비교했을 때 27.8% 감소한 것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점포폐쇄 및 합병 등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모두 64개가 줄어들어 47.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상호금융의 경우 지난 99년 수협의 상호금융 점포수가 축소되고 축협상호금융이 농협에 흡수됨에 따라 26개가 감소했으며, 신협은 경영부실에 따른 영업정지와 합병 등이 지난 99년에서 2003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 22개가 없어졌다.
 새마을금고도 99년에 집중된 폐쇄(7개)와 합병(2개) 등으로 10개가 감소했다.
 이밖에 종합금융사는 동양현대종금과 동양증권이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 합병되면서 2개가 줄었고 투신사도 4개가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경남은행의 점포수 조정으로 5개, 축협이 농협으로 흡수되면서 1개 등 모두 7개가 감소해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예금은행 점포수는 3.1%(206개), 비은행금융기관 점포수는 28.2%(1천809개) 각각 감소해 울산 보다는 감소율이 크게 낮았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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