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부상 딛고 1년 8개월만에 홍명보號 발탁
11월 A매치 선수 27명 발표 손흥민·김민재 등 유럽파 이어 울산 조현우·이동경도 승선
지긋지긋했던 악성 부상을 떨쳐낸 스트라이커 조규성(27·미트윌란·사진)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1년 8개월 만에 축구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에 나설 홍명보호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하고,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조규성은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당당히 공격수 3명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규성이 대표팀에 뽑힌 건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이 열린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2024년 7월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합병증으로 2024-2025시즌 전혀 뛰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을 떨쳐내고 돌아온 올 시즌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에서 정규리그 3골을 포함해 공식전 4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최근 덴마크로 가 직접 조규성을 점검한 홍 감독은 “조규성 선수는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상태를 체크했다”면서 “현재 몸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지난 10월 중용된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그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 꾸준히 합류해 온 이동경(울산)과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등 K리거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밖에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양민혁(포츠머스)은 8개월 만에 호출됐고 권혁규(낭트)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2연전 명단(27명)
△골키퍼(GK) =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미드필더(MF) =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규(전북 현대),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HD), 권혁규(FC낭트)
△공격수(FW) = 오현규(KRC 헹크),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