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 울산 석화산업 위기…정부 실질적 대응책 마련 촉구
“고용불안, 지역경제 침체, 협력업체 도산 등에 종합대책 세워야”
2025-11-09 전상헌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예결위 종합질의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와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철강 산업과 함께 국가 제조업의 한 축이자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이라고 평가하고, “지금의 석유화학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울산 지역의 에틸렌 생산 능력 급증과 수요 정체에 따른 공급 과잉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가 과잉설비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사실상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는 연말까지 기업들의 사업재편 계획서를 받는 수준에 그칠 게 아니라, 금융위·기재부 등과 협력해 실질적 구조전환과 고용안정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석유화학 산업은 단순한 민간 경쟁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기초소재산업이자 전략산업”이라며 “정부가 현장의 위기 신호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산업 생태계 전체를 지키는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