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피해자 ‘눈물의 발인’, 첫 수습자 40대 전모씨 발인
가족·지인 눈물의 배웅 속 영면
2025-11-15 서정혜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시신이 수습된 전모(49)씨의 발인식이 15일 엄수됐다.
사고 발생 8일 만인 이날 오전 울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는 유족과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전씨는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잔해에 매몰돼, 이튿날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고인은 매몰자 중 처음으로 수습됐지만, 유족은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발인을 미뤄왔다.
특히 전씨는 해당 해체 공사 현장에 투입된 지 사흘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의 가로 25곒, 세로 15.5곒, 높이 63곒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가운데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