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가족센터,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언어 발표회… “두 언어로 자신감 키웠다”

2025-11-22     배정환 기자
2025년 제4회 이중언어 발표회“두 언어, 하나의 이야기” 개최
2025년 제4회 이중언어 발표회“두 언어, 하나의 이야기” 개최

울주군가족센터가 22일 온산 남부권 가족센터에서 ‘2025년 제4회 이중언어 발표회’를 열었다. 

삼일사회복지재단이 울주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센터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익힌 이중언어 능력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본선에는 중국어 5명, 베트남어 5명 등 총 10명의 아동이 참여해 그동안 배운 언어 실력을 발표했다.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성장한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참가자와 학부모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이중언어로 당당히 발표하는 모습이 뿌듯했다”며 “엄마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며 준비한 과정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대완 센터장은 “이중언어교육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부모의 언어로 소통하며 정서적 지지를 넓히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발표회는 아이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상 아동은 29일 열리는 울주군가족센터 성과보고대회에서 발표 기회를 이어간다.

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