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경 육성 기업 5개사, CES 2026 혁신상 수상

각 부문별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으로 수상하는 쾌거 달성

2025-11-25     배정환 기자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한 5개 기업이 세계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헌성)가 육성한 5개 스타트업이 CES 2026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울산 창업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울산센터는 크로스허브, 데이터플레어, 스텔라비전, 리플라, 에이트테크 등 5개 기업이 CES가 선정한 각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는 매년 최대 5000개 글로벌 기업이 출품하는 세계적 기술 전시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 개최에 앞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혁신상을 선정한다.

최고혁신상은 크로스허브가 차지했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간편결제 서비스인 ‘아이디 블록’과 ‘블록페이’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창립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이 서비스는 단기방문 외국인에게 배달, 대중교통, 숙박, 예약 등 국내 인프라 이용을 간편하게 돕는다.

데이터플레어는 AI 기반 선박 식별·탄소 배출 모니터링 플랫폼 ‘Port Guardian AI’로 혁신상을 받았다.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평가받은 결과다.

스텔라비전도 AI와 합성개구레이다(SAR)를 결합한 실내 구조용 소형 레이더 장치 ‘스텔라레스큐’로 혁신상 명단에 올랐다. 이 장치는 화재나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이 갇힌 사람을 신속하게 찾도록 돕는 장비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재난 대응, 도시 모니터링, 스마트 인프라 관리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리플라는 재활용 플라스틱 플레이크 성분을 분석하는 스캐너 ‘Puri-Checker’로 수상했다. 이 장치에는 첨단 광학 인식 기술과 딥러닝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9가지 플라스틱 유형과 색상, 금속 입자를 정확히 분류한다.

에이트테크는 AI 기반 이동형 자원순환 솔루션 ‘멀티트론’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멀티트론은 도시 생활공간에서 폐기물을 즉시 선별·수거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해 새로운 도시형 자원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센터는 이번 수상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증명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30여 개 카테고리에서 수천 개 기업이 경쟁하는 CES 혁신상은 글로벌 평가 기준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수상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