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산·경남 첫 외국인 특화 ‘글로벌스토어’ 열어 통신 접근성 개선 본격화

다국어 상담 인력 상주…언어·절차 장벽 최소화 목표 지역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거주 인구 수요 맞춘 특화 서비스 구축

2025-11-25     배정환 기자
지난 20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KT 글로벌스토어 거상 서상점’에서 진행된 오픈식 현장
지난20일부산기장군일광면에 오픈한 KT 글로벌스토어 거상 서상점 외부전경

KT가 경남 김해 서상동에 외국인 특화 매장인 ‘KT 글로벌스토어’를 열며 부산·경남 지역에서 다국적 고객 대상 통신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매장은 통신 가입 과정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고객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장에는 서로 다른 국적의 외국인 고객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며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상담을 제공한다. 

KT는 외국인 직원을 실무 현장에 배치해 가입 절차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줄이고 고객이 겪는 불편을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는 구조를 갖췄다.

매장 내부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로 환영 문구를 전달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외관 역시 글로벌 콘셉트 디자인을 적용해 첫 방문 고객도 매장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경남 지역은 제조·항만·IT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거주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KT는 글로벌스토어를 중심으로 다국어 상담 강화, 외국인 전용 요금제 개선, 생활 밀착형 콘텐츠 확대 등을 추진하며 지역 외국인 고객의 통신 접근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재욱 KT 부산·경남광역본부 전무는 “외국인 고객이 매장을 이용할 때 언어 장벽을 느끼지 않도록 상담 체계를 정비했다”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