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보일러타워 붕괴’ HJ중공업 특별감독

전국 주요 철거현장도 점검

2025-11-26     이다예 기자
9명의 사상자를 낸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HJ중공업에 대해 특별감독에 돌입했다.

노동부는 25일부터 8주간 HJ중공업 본사와 재해발생 위험이 높은 시공현장 29곳에 대해 특별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외에도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와 함께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처럼 철거현장에서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전국 주요 철거공사 현장 47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날부터 4주 동안 철거작업 계획서 작성 및 작업자에 대한 교육, 작업지휘자 지정, 해체 작업 설계도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에서 본 것처럼 건설공사 붕괴사고는 다수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재해”라며 “계획·설계·시공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