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장학재단, 17년째 UNIST 인재 후원
올해 신입생 5명에 1억원…누적 20억원 지원 대학 설립 후 196명 수혜·실험집중 여건 조성
경동장학재단이 UNIST 인재 양성을 위해 17년째 힘을 보태고 있다.
UNIST는 지난 2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경동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신입생 5명에게 총 1억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 대학 설립 이후 지금까지 196명의 UNIST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누적 지원액은 19억7950만원에 달한다. 매년 1억원 이상을 빠짐없이 후원하면서 재단 장학사업은 UNIST 인재 양성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장기 후원은 학생들의 생활·등록금 부담을 덜고 실험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왔다. 지역에서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기여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새내기학부 이유현씨는 “장학금 덕분에 실험과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경동장학생이라는 이름을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언젠가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장학사업 이외 활동으로도 확장됐다. 재단이 후원한 ‘UNIST 창의설계 축전’이 지난 9월 말 처음 열린 가운데 14개팀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우수팀에는 재단 장학금이 수여됐다. 재단은 내년 행사에서 학생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경동장학재단 이사장인 박종래 UNIST 총장은 “경동장학재단은 학생 성장이 지역 성장으로 직결된다는 선순환 모델을 실현해 왔다”며 “꾸준하게 이어온 재단 후원이 UNIST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기초체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