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게임 안구건조증 유발

2001-05-03     경상일보
데스크톱PC로 컴퓨터 게임을 하면 문서작성 등 다른 작업을 하는 것보다 빨리 안구건조증상이 나타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고대 안암병원 안과 조윤애 교수팀이 지난해 봄∼여름 정상 눈을 가진 20대 성인남녀 40명을 대상으로 PC사용 전후의 눈물막 파괴시간과 눈 깜빡임횟수, 상하 눈꺼풀 높이를 각각 검사, 비교분석한 결과에서 3일 밝혀졌다.  이 검사분석에 따르면 눈물막 파괴시간은 데스크톱PC로 컴퓨터 게임을 했을 때 4.6초로 가장 빨랐고 데스크톱PC로 문서작업을 했을 경우에는 5.7초, 노트북PC로 문서작업을 했을 때는 7.1초, 작업종료뒤 1시간 휴식을 가졌을 때는 12.7초로 각각 조사됐다.  또 1분당 눈 깜빡임 횟수는 휴식중에는 20.5회인데 반해 데스크톱PC 문서작업은 13.9회, 노트북PC 문서작업은 12.6회, 데스크톱PC 컴퓨터 게임은 7.7회로 각각 나타났다.  상하 눈꺼풀 높이의 경우 휴식중에는 9.4㎜, 데스크톱PC 컴퓨터 게임은 9.0㎜, 데스크톱PC 문서작업은 7.7㎜, 노트북PC 문서작업은 6.6 ㎜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이같은 검사결과는 데스크톱PC로 컴퓨터 게임을 할 때 다른 작업을 할때보다 눈을 크게 뜨게 되고 눈 깜빡임이 줄어들게 돼 눈물보호막이 더 빨리 파괴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만큼 더 쉽게 안구피로를 느끼게 되고 안구건조증이 빨리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30분 작업, 5분휴식 원칙을 꼭 지키는 것은 물론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가끔 먼 곳의 사물을 쳐다보는 것이 좋으며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줘야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