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유자목욕탕 인기
2001-01-14 경상일보
남해군이 지역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유자목욕탕을 선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14일 창선면 유자영농조합법인(대표 조민례)에서 착즙후 생기는 유자씨와 속,껍질을 탕속에 넣어 은은한 향이 베어 나오고 건강에도 좋은 유자목욕탕 2곳을 남해읍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유자탕은 2천ℓ정도의 따뜻한 물에 3~5㎏ 정도의 유자씨와 속·껍질을 넣는데 목욕탕내 사우나실에도 설치됐다. 특히 유자가 어깨결림과 신경통, 류머티즘에 효과가 있는데다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노화를 막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이 유자탕이 건강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군 관계자는 보고 있다. 군은 유자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의료계와 함께 유자를 이용한 건강요법을 개발하고 "향기를 이용한 치료요법"이라는 책자를 발간해 상품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산물인 유자의 판매촉진과 주민건강, 관광객유치를 위해 유자목욕탕을 개발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관내 전 목욕탕으로 확대하고 관광객을 위한 특별목욕탕을 세울 방침이다"고 말했다. 남해=강정배기자kjb@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