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이전부지 원점서 재검토를"
2001-01-12 경상일보
속보=울산시 북구의회(의장 진한걸)가 공설화장장 이전 관련해 부지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구의회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시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연암동을 부각시킨것은 주민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북구의회는 또 공설화장장 이전부지는 울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을 통해민주적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북구 연암동 지역의 공설화장장 이전은 의회차원에서도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의회 관계자는 "현대식 화장장 시설이 대폭 개선됐다고 하나 아직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충분한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설화장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북구청은 연암동 주민들에 이어 구의회에서도 반대를 공식발표하고 나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