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박사학위논문 발표 관심

2001-01-12     경상일보
한 프로축구단 직원이 국내 프로스포츠계에서 처음으로 마케팅 관련,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현대프로축구단 정병기씨(34·스포츠마케팅 팀장)는 최근 "소비자 심리를 바탕으로 한 한국프로축구팀들의 통합 마케팅 전략"이라는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정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이론에 치우쳤던 기존의 논문과 달리 그동안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쌓은 현장경험을 분석, 각 구단들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씨는 논문에서 일반 관중과 써포터를 나눠 경기장이용시설을 비롯한 구단직원들의 친절도, 선수, 홈페이지 등에 대한 팬들의 심리적 욕구를 자세하게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정씨는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찾았다"며 "각 구단이 국내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정씨는 올림픽아카데미 정규과정 수료, 경희대 교육대학원 스포츠 행정·경영 졸업, 한국체육대학 스포츠 경영을 전공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엘리트다.  정씨는 대학 스포츠강사와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정책 연구원 등을 거친 뒤 지난 99년 울산현대 프로축구단에 입단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