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챔피언십 레너드 1타차 단독 선두

2001-01-12     경상일보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이나 다름없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서 경기전 온통 황제 타이거우즈(미국)에 쏠렸던 시선이 1라운드를 마치자 저스틴 레너드(미국)에 집중됐다.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너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 7천2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세찬 바람을 뚫고 6언더파67타를 때려 단독 선두에 나섰다.  레너드는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 3세 등에 비해 드라이브비거리가 짧아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의 놀라운 정확도를 앞세워 착실히 홀을 공략했다.  전반을 버디 4개, 보기 2개로 마친 레너드는 후반 9개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엮어내 이글 1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8타를 친 어니 엘스(남아공)을 1타차로 제쳤다.  삭발 투혼을 선보인 우즈는 좀체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는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3언더파 70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5홀에서 절반 이상 버디를 잡아내곤 하는 우즈는 이날 9번홀(파5)에서 드라이브샷 실수로 보기를 저지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48라운드 연속 언더파행진을 이어 갔다.  우즈 타도의 선봉장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로 올시즌을 맞은 듀발은 이븐파 73타에 그쳐 24위로 밀렸고 미켈슨도 1언더파 72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