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경상라운지-화장장이전 논란 등

2001-01-12     경상일보
○"울산시 동구 화정동 공설화장장의 이전문제와 관련, 조승수 북구청장이 "지역개발 등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북구에 유치하겠다"고 공식발표한 가운데 유력후보지로 알려진 연암동 주민들은 물론 지역구를 둔 윤두환 국회의원과 이병우 시의원(교육사회위원장)이 결사반대를 천명해 찬반논란이 확산될 듯.  특히 윤의원의 한나라당 울산북구지구당 당직자와 주민 50여명은 11일 오전 10시 무룡산 등반에 나서 낮 12시30분께 정상에서 "화장장 유치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유치를 결정한 북구청장은 사퇴해야 한다"는 등의 결의를 했다고 지구당측이 발표.  윤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심완구 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지역민들이 미포국가공단에 묶여 26년동안 엄청난 생활피해에다 열악한 도시기반시설로 소외감을느끼는데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내세워 화장장을 옮기려는 것은 지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윤의원은 "장묘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동감하나 주민들이 선출해준 국회의원으로서 주민여론을 대변하겠다"면서 "시장과 구청장에게 권한이 있지만 책임도 뒤따르며, 나는 주민의 입장에서 화장장유치에 결사반대하겠다"고 강조.  그는 이어 "화장장이전 추진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시장과 구청장으로부터 전화한통 없었는데, 시장과 구청장은 이미 사전협의를 한 것같다"고주장한 뒤 이번주말 지역구를 찾아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  한편 이병우 시의원은 "2만여명이 거주하는 연암동에서 시장과 구청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엄청나다"면서 "결사반대하며, 이전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위원장 김헌득)는 12일 오전 상임위를 열어 동구주민 2만2천여명이 제출한 "울산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수립에 따른 동구도시계획 변경 청원"(소개의원 송시상·조규대·송인국)에 대한 심사활동을 벌일 예정.  특히 산건위는 이날 청원내용에 대한 시 도시국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연초 심완구시장이 발표한 울산과학대학 동부캠퍼스 확장을 위한 인근 공원부지 해제문제, 공설화장장 이전문제 등과 관련해 "적정성"여부를 따진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  한편 청원내용을 보면 기존시가지 정비, 주거·상업·공업지역 확충 등 토지이용계획변경을 비롯해 도시기반시설 확충, 방어진공원·일산유원지·그린벨트 조정 등 시가 결정해야 할 주요사항들이 총망라돼 시의회는 원론적 입장외 별다른 의견을 내지못할 전망. ○"울산지역 3개 반핵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 10여명은 11일 오전 시의회에서 2001년도 제1차 회의를 갖고 올해 주요 활동계획 등을 협의.  특히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울산반핵 홈페이지 개설" 준비상황을 점검하고,빠르면 오는 2월1일 오픈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반핵운동 활성화를 다짐. 송귀홍기자khs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