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으로 불황타개
2001-01-11 경상일보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는 한편으로 매출액과 수익목표치를 비교적 높이는 등 공격경영을 경기둔화의 타개책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 가천리의 삼성SDI 부산사업장(공장장 이정화)은 11일 김순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운동인 "다함께 DASH-230 발대식"을 갖고 올해부터 2년동안매년 매출액을 30%이상 증가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부문별 사업달성률을 점검해 이자율을 넘긴 이익을 남긴 부서에 대해서는 이익의 일부를 성과금으로 되돌려 주는 것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도 지난 3일 열린 시무식에서 예상되고 있는 경기둔화전망에도 불구,올해 생산목표를 지난해보다 무려 12.9%나 높여 7조2천79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중은 수익성 위주의 목표실현을 위해 자금수지에 차질을 발생시킨 사업부에 대해선 은행연체이자율을 적용, 해당 사업부에 이자를 부담시켜 목표달성을 독려키로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세계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의 경기침체에도 올해 수출물량은 105만대로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9%나 대폭 상향했다. 울산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경기의 전반적 침체전망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주력 업종들의 경우 불요불급한 자금지출요인을 축소하는 반면 매출과 생산등의 목표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