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EC모바일 생산체제 본격구축

2001-01-11     경상일보
한일 합작기업인 삼성NEC 모바일 디스플레이(주)가 울주군 가천리 삼성SDI 울산공장내 유기EL 생산을 위한 라인설치작업을 착수, 올 하반기 본격 생산에 나선다.  국내 합작사인 삼성SDI와 울산시는 "일본의 NEC와 51대 49의 비율로 합작사 설립을 지난주에 마치고 현재 공장내 2천339㎡의 부지에 라인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 현재는 관리 등의 부문에만 인력이 확보된 상태로 오는 2004년까지 2천898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완료되고 완전가동이 이뤄질 경우 768명이 새로 고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기EL(휴대용전화 또는 단말기의 화면표시소자)을 생산할 이 회사는 자본금 940억원으로 삼성SDI의 경영·기술·마케팅력과 EL관련 특허를 보유한 일본 NEC사의 기초 기술력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IMT-2000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삼성NEC측은 IMT-2000용 휴대전화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과 TFT-LCD(초박막 액정화면)의 치열한 시장 점유 경합이 예상되지만 이번 합작으로 전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해 세계 1위 업체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기EL은 유리기판에 적·녹·청 기본색 외에 여러 색상의 유기화합물을 사용해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로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데다 박형·경량의 강점이 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