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장 사회권 이양 강의원 체포 변수될듯

2001-01-11     경상일보
이만섭 국회의장이 APPF(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 총회 참석차 남미를 순방하는 13일부터 26일까지 의장 사회권을 한나라당 소속 홍사덕 국회부의장에게 이양,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당장 검찰에 의해 안기부 자금의 15대 총선유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가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홍부의장이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경우 표결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의원을 둘러싼 여야간 체포동의안 처리 공방도 일단 냉각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조기처리 방침이 결정될 경우 이의장에게 남미 방문일정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천정배 수석 부총무가 전했다.  그러나 당소속 의원중 상당수가 이달말까지 외국방문 일정을 잡아놓고 있는 등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이보다는 이의장 귀국 뒤 동의안 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