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일반인 대상 모금사업 시작
2001-01-11 경상일보
진보 성향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이 그동안 남의 일인양 여겨 온 후원회원 모집, 기금 마련 이벤트 등 일반인 대상 모금사업에 뛰어든다. 지난 11년간 활동을 지탱시켜 준 독일 종교계의 EZE 기금 지원이 오는 7월부터 중단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재정 자립화 방안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여연은 28개 여성단체의 연합체라는 특성때문에 그간 하지 못했던 개인회원 모집에나서기로 했다. 또 "1000명에게 100만원씩을 기부받는다"는 목표로 평생회원을 모집하고 다른 시민단체처럼 "여성운동 살리기 ARS전화"를 개설하며 일반 여성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모금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여성의 참여를 위해서는 "이 매거진"이라는 인터넷 웹진을 창간, 여성네티즌을 대상으로 사이버 여성운동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