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광안대로 공사비 증액 중재신청
2001-01-11 경상일보
광안대로 2공구 공사가 시공회사인 동아건설(주)의 부도로 3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도급사가 뒤늦게 부산시를 상대로 공사비를 올려달라는 중재를 신청,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광안대로 2공구 공사를 맡고 있는 동아건설(주), 삼환카뮤, 삼환기업 등 3개 공동도급사는 최근 시행자인 부산시를 상대로 설계변경 등에 따른 공사비 957억원을 올려달라는 내용의 중재신청을 대한 상사중재원에 냈다. 동아건설측은 "국내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초설계 금액을 믿고 낙찰률 78.67%로 공사를 수주했으나 부산시측의 원가계산이 턱없이 저가로 산정돼 실제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해 부산시와 두차례에 걸쳐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협의를 가졌지만 반영이 안돼 중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부산시는 "2공구의 경우 기초설계금액이 1천875억원이었는데도 동아건설측이 덤핑투찰로 1천425억원에 수주했으며 이후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부분의설계변경 등을 거쳐 공사비가 이미 2천98억원으로 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과 해운대 센텀시티를 잇는 총연장 7.42㎞(교량6.298㎞, 평면도로 1.122㎞)의 광안대로 건설사업은 7천773억원이 투입돼지난 94년 12월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6월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1월 동아건설(주)의 부도로 동아건설 시공구간인 2공구(전체 4개 공구) 공사가 3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