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산양 최소 9마리 서식

2001-01-11     경상일보
산림청과 애버랜드 동물원이 세계적 멸종 위기의 동물 번식을 위해 지난 94년부터 3차례에 걸쳐 월악산에 방사한 천연기념물 제 217호 산양(3쌍 6마리)이 모두 9마리로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월악산 관리사무소는 지난 연말 월악산 영봉(해발 1천97m)에서94년에 방사된 어미 산양과 생후 1년이 채 안되는 새끼 산양을 발견하고 사진촬영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리사무소측은 이로써 6마리(97, 98년 방사한 4마리는 전파발신기 부착으로 생존 확인 가능)와 지난 99년 생후 1~2년 상태로 발견된 2마리를 포함, 최소 9마리의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산양 관찰 직원인 이배근씨(31)는 "요즘 들어 2마리 분의 새끼 배설물이 목격되는점으로 미뤄 서식 산양이 10마리일 가능성도 있다"며 "밀렵과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력 부족 등을 우려했으나 별다른 문제없이 잘 적응하며 번식까지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리사무소측은 최근 내린 폭설로 산양 등 월악산 서식 동물의 먹이가 크게 부족하다고 보고 12일 2t의 사료를 헬기 등을 통해 뿌리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