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진이 하노이 신도시 건설

2001-01-11     경상일보
한국의 건설기술이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하노이 신도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과 다산컨설턴트 한아도시연구소 등 한국의 3개 건설관련기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하노이인민위원회로부터 용역을 맡아 하노이 신도시건설을 위한 타당성검사를 끝내고 11일 하노이시청 회의실에서 베트남의 고위인사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는다.  대우건설은 지난 99년 7월 하노이인민위원회와 하노이신도시개발에 관한 타당성조사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고 한길건축대표인 이현구사장을 중심으로 다산컨설턴트한아도시연구소 등과 함께 1년여동안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를 끝냈다.  현재의 도시형태로는 도저히 늘어나는 인구와 교통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하노이시는 홍강 북쪽의 동안지역과 투리엠지역에 새로운 행정 외교 금융 사업중심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기업에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맡겼었다.  한국의 조사팀은 이날 그동안 준비해 온 해당지역의 현황조사분석과 함께 개발목표및 방향, 개발계획과 사업화전략을 베트남측 관계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하노이시는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신도시 건설계획을 추진할 방침인데 건설현장에도 한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설계를 맡은 이현구 한길건축사장은 “적어도 20-30년이 걸려 완성될 신도시는미래를 내다보고 만들어져야하는 만큼 엄정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참여를 토대로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