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흠 울산시 새 농구협회장 인터뷰
2001-01-10 경상일보
"학교체육을 통해 지역농구의 기초를 다지는 한편 여자실업팀을 창단해 울산이 농구불모지란 오명을 씻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일 울산광역시 농구협회 제2대회장으로 취임한 박소흠 회장은 학교와 실업을 연계,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울산농구에 대한 현안문제를 나름대로 파악했지만 아직 모르는 점이 많다"며 "연구와 노력을 통해 당면 과제를 하나 하나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취임과 함께 여자실업팀 창단에 매진, 내년 전국체전에 울산대표 실업팀 출전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회장은 또 "단체종목인 농구에 실업팀이 출전하기만 해도 전국체전에서 상당한 점수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시와 시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최근 실업팀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회장은 "침체된 울산농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우선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선수 연계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일선 학교,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팀 창단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중없는 스포츠는 "그들만의 경기"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박회장은 지역 농구 발전을 위해서는 관계자들 뿐 아니라 시민들의 아끼없는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회장은 코트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는 협회의 모습을 통해 울산농구의 새장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