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분실사건 급증 한해 1만여건
2001-01-09 경상일보
사소한 부주의로 잃어버린 분실사건이 울산지역에서 작년 한해 1만여건에 달해 습득물을 처리하는데 엄청난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파출소나 경찰서를 통해 직접 접수되는 습득물 건수와 우체국을 통해 접수되는 건수를 합치면 하루평균 20건에 이르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최고 70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접수된 습득물중 신원이 밝혀져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우편비용만 한달 평균 2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신원이 발혀지지 않아 1년동안 보관하는 습득물도 수십건에 달해 이를 처리하는 인력과 예산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울산지역에서 발생, 기록상 남아있는 건수가 작년 한해 1만여건인데다 발생즉시 곧바로 주인에게 돌려줘 접수되지 않는 건수까지 합치면 그 수는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 습득물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서에 보관돼 있는 물품중에는 현금과 자전거, 오토바이, 시계, 반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물자가 풍부해지면서 자기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줄어들면서 분실사고가 매년 10%이상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사소한 부주의가 엄청난국고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기물품에 대한 세밀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습득물을 돌려주기 위해 경찰서앞 공고판에 상시게재하고 인터넷 사이트(www.lost.114.com)를 운영하고 있다. 최석복기자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