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난해 화재발생건수 증가 피해금액은 줄어
2001-01-09 경상일보
지난해 울산지역의 화재발생 건수는 증가한 반면 피해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시소방본부가 2000년도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천100여건의 화재가 발생, 사망 11명, 부상 55명의 인명피해와 25억5천14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9년과 비교해 화재발생 건수는 34.9%, 인명피해는 1% 증가한 반면 재산피해는 91%인 154억8천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원인별로는 전기가 226건(19.5%), 장소는 주택·아파트가 318건(27.4%)으로 각각 가장 높았고 월별로는 1월, 요일별로는 일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장기간의 가뭄으로 옥외 및 산불화재가 많이 발생한 반면 99년의 SK 공장 폭발사고 등과 같은 산업시설의 대형화재가 크게 줄은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루 평균 3.2건의 화재가 발생해 22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 시세가 비슷한 광주와 대전광역시에 비해 화재 발생률이 높은 편"이라며 시민들의 철저한 방화의식을 당부했다. 김창식기자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