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명지대 완파
2001-01-09 경상일보
성균관대가 라이벌 명지대를 완파, 슈퍼리그 2차대회 진출을 넘보게 됐다. 성균관대는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명지대를 맞아 곽승철(16점), 정평호(14점) 등을 앞세워 명지대를 3대0(25-17 25-21 25-17)로 눌렀다. 성균관대는 이로써 3승2패로 명지대와 동률을 기록, 한양대와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슈퍼리그 2차대회 진출권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된 반면 명지대도 인하대와의 남은 경기에 기대를 걸어야하는 형국이 됐다. 작년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 연맹전(1차) 우승팀 성균관대는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라이트 공격수 정평호의 백 어택과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25대17로따내 선두를 지킨 뒤 내리 2세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라이트 공격수 곽승철은 혼자서 16점을 따내며 박상흔(9점),야성만(8점)등 공격진이 침묵을 지킨 명지대 코트를 완전히 장악,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명지대는 2세트 들어 박승흔 등 주공격수를 내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잦은 범실(16개)과 수비불안 등이 겹치면서 힘없이 무너지는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명지대는 그러나 대학 최강팀 한양대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성균관대와 달리 인하대와 맞붙게 돼 있어 선전할 경우 2차대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