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도 간판스타들 줄줄이 부상
2001-01-09 경상일보
일본유도가 간판스타들의 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라이벌 한국이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것과는대조적으로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세계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유도 종주국. 그러나 올들어선 정초부터 잇따라 「사고」가 터져 7월 뮌헨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시드니 남자 100㎏이상급 은메달리스트 시노하라 신이치(27)와 100㎏급 우승자이노우에 야스오(22)가 부상으로 나앉은 데 이어 여자 48㎏급에서 금메달을 딴다무라 료코(25)가 때아닌 맹장염에 걸리는 등 대표팀 안팎이 어수선하다. 시노하라는 지난달 은퇴를 선언했다가 주위의 설득으로 뜻을 돌리긴 했으나 허리를움직일 수 없을 만큼 요통에 시달리고 있고 이노우에는 스트레스성 심장병으로 고생해 훈련이 아닌 휴식이 절실한 형편이다. 일본 여자유도의 부동의 간판스타 다무라는 일단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동계훈련 불참이 확정됐다. 일본유도회는 2, 3월에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오픈에 이들을 출전시킬 방침이나 제실력을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