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지원 자금놓고 설전

2001-01-09     경상일보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후보에 옛 안기부 자금이 지원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9일 충북지역 정가에서도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충북도지부는 이날 "안기부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한창희 충주지구당 위원장은 15대 총선 당시 중앙당 청년국장으로 일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는데도 3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는 등 보도 내용상당 부분이 왜곡,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당시 신한국당 후보였다가 나중에 여권으로 당적을 옮긴 충북출신H, K의원은 한 푼의 지원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돼 있어 신빙성이 없다"며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H, K 의원측 관계자들은 "한나라당 도지부가 무슨 근거로 안기부로부터돈을 받았다고 단정짓는 지 모르겠다"며 "명확한 근거를 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을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발끈했다.  충북에서 15대 총선 때 안기부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도된 당시 신한국당 소속정치인들은 5명이다. "